[단독] 송강호·김지운·최재원 ‘밀정’, 8월 촬영 시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4일 05시 45분


영화계 ‘흥행메이커’로 꼽히는 배우 송강호, 김지운 감독,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맨 왼쪽사진부터)가 새 영화 ‘밀정’으로 손잡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동아DB·동아일보DB
영화계 ‘흥행메이커’로 꼽히는 배우 송강호, 김지운 감독,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맨 왼쪽사진부터)가 새 영화 ‘밀정’으로 손잡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동아DB·동아일보DB
배우 송강호·김지운 감독·최재원 대표
‘놈, 놈, 놈’ 인연 흥행메이커들 의기투합
제목만 결정…올 여름께 크랭크인 타진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 그리고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변호인’의 제작자 최재원 대표가 최근 자주 만나 작품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연기와 연출, 제작까지 영화에 관한 각 분야를 대표하는 흥행 ‘빅 맨’들이 다시 손을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관심을 두는 영화는 ‘밀정’(가제)이다. 액션이 가미된 시대극으로 굴지의 할리우드 제작사와 투자 논의도 진행중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23일 “확정된 건 없지만 영화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모아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아직 영화제목만 가제 형태로 결정된 상태이지만 뜻이 맞는다면 올해 여름부터 촬영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8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배우와 연출자, 제작자로 한 차례 인연을 맺었다. 668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그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특히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만남이 다시 성사된다면 벌써 네 편의 영화를 함께 하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들은 1998년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2000년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호흡을 맞췄다. 김 감독 역시 2013년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후 햇수로 3년째 국내 연출작을 모색해왔던 만큼 송강호와 만들어낼 시너지도 상당할 전망이다.

한편으론 ‘변호인’ 흥행을 함께 만든 제작자와 배우의 재회도 이색적이다. 송강호는 2006년 ‘괴물’ 이후 8년 만에 ‘변호인’으로 10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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