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 이런일이] ‘용팔이’ 박노식을 떠나보낸 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3일 05시 45분


■ 1985년 4월 3일

1995년 오늘, ‘용팔이’ 박노식이 타계했다. 당뇨병과 폐렴합병증으로 65년의 생을 마감했다.

박노식은 196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액션 스타였다. 전남 순천 출생으로 순천사범학교를 나와 한때 교사로서 일을 하기도 한 그는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 ▲독특한 표정 연기 ▲‘의리의 주먹’을 휘두르는 역할”(1995년 4월4일자 동아일보)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56년 영화 ‘격퇴’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전라도 사투리를 십분 활용한 영화 ‘용팔이’ 시리즈(사진)로 각광을 얻었다. 강렬한 눈빛과 호쾌한 액션 연기로 스크린을 휩쓴 그는 뒷날 제작사를 차려 몇 편의 영화를 만들기도 했디.

하지만 성공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1980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1987년 돌아와 외아들과 작품을 함께 했다. KBS 2TV 드라마 ‘금요일의 여인’이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아버지와 함께 한 아들, 바로 연기자 박준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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