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하나(한지민)는 “이수현(성준)도 상무님한테 버려진 게 아니다. 아버지가 아들 구하러 안 오지 않았나. 아버지가 자기 아들한테 친구 데리고 오라고 한 것이지 않나. 돈 때문에”라며 “아버지라는 존재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세상 자체인데 그 세상을 저버리지 않았나. 아버지라는 사람들이 그 어린 애들한테”라며 서진(현빈)을 위로했다.
이후 서진은 "아마 하나 씨가 살아온 세상엔 우리 아버지와는 다른 아버지가 있었을 거다. 그래서 이런 사람으로 자랐겠지"라며 "다행이다. 이제라도 당신 같은 사람 만나서. 그러니까 이제라도 내 세상이 되어줘"라며 고백했다.
특히 서진은 "지켜주고 싶다고 했다면서, 우리 둘 다. 로빈은 못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난 감격해서 조금 울 뻔 했어"라며 "내가 요새 여러모로 이상한 증세가 있긴 하다. 눈물도 나고 웃기도 하고. 그동안은 마음이 하고 싶은 걸 안 했는데 당신과는 마음이 하고 싶은 일을 같이 하고 싶어"라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서진은 대답을 망설이는 하나에게 "장하나 씨 성격상 로빈이 동의 없이 나와 먼저 시작할리 없다는 거 안다. 천천히 해도 돼"라며 "난 요즘 기다리는 게 일상이야"라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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