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측, “‘세종고 김탄’ 수학교사 일베 논란, 문제될 일 아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14시 14분


코멘트
세종고 김탄, KBS2 1박 2일 화면 촬영
세종고 김탄, KBS2 1박 2일 화면 촬영
세종고 김탄

‘세종고 김탄’ 정일채 수학 교사가 ‘일베’ 논란에 휘말리자, ‘1박 2일’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KBS2 ‘해피선데이- 1박 2일’(‘1박 2일’) 측 관계자는 14일 한 매체에 “정일채 씨는 다음주 ‘1박 2일’에서 편집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때문에 일반인인 선생님이 겪지 않아도 될 논란을 겪는 것에 죄송하다”면서 “정일채 선생님이 몇 년 전 대학생 때 동창회 사이트에 남겼던 댓글 내용을 방송 내용에 반영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정일채 선생님의 분량은 편집 없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박 2일’ 관계자는 “방송에 반영 될 만큼 부도덕적인 일은 아니다. 본인이 사과문까지 올린 상태고 논란이 아니라 이슈가 되다보니까 같이 파생되는 것이지 지탄받아야 할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일채 수학 교사는 13일 ‘1박2일’ 방송에 출연,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배우 이민호가 맡았던 역할인 ‘김탄’ 닮은 꼴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이 끝난 직후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정일채 수학 교사가 썼던 댓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댓글에는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북끄러운 줄 알아야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일채 수학 교사가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 (일베) 회원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고,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정일채 수학 교사는 서울시립대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정일채 수학 교사는 “이 카페에 있는 댓글들은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다”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 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세종고 김탄 1박 2일 입장을 들은 누리꾼들은 “세종고 김탄, 편집은 안하는구나”, “세종고 김탄, 문제 될 일이 아닌가”, “세종고 김탄, 사과문 올렸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세종고 김탄, KBS2 1박 2일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