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심은경, 폭풍 오열에 전도연-김희애 ‘엄마 미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8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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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심은경. 사진 =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 캡처
백상예술대상 심은경. 사진 =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 캡처

‘백상예술대상 심은경’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심은경의 오열에 전도연과 김희애가 '엄마 미소'를 지었다.

심은경은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수상한 그녀'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숨바꼭질' 문정희, '소원' 엄지원,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등을 제치고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심은경은 무대 위에서 폭풍 오열을 했다.

전도연 김희애 대신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떨리는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심은경은 소감을 말하기도 전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이에 전도연과 김희애는 심은경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엄마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심은경은 "정말 대단한 연기자 선생님들과 같이 후보에 올라 전혀 받을 생각을 하고 오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수상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 내가 받아야 할 상인지도 모르겠다. 어린 내가 받아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심은경은 "'수상한 그녀'라는 작품을 재밌게 즐기면서 찍은 것밖에 없는데 이렇게 큰 상 줘 감사하다"며 "'수상한 그녀' 스태프, 감독님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내 모습 보고 있을 엄마, 10년 동안 나 뒷바라지 해주고 말썽 많이 피워 미안해. 집에 가서 보자"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백상예술대상 심은경. 사진 =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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