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9집’ 10월 컴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19일 06시 55분


가수 서태지. 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가수 서태지. 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5년 만에 복귀 작업 한창…8월부터 밴드와 호흡
10월 앨범 공개 동시에 대규모 단독 콘서트 기획


가수 서태지가 10월 컴백을 확정했다.

공연계에 따르면 서태지는 10월 중순 9집을 발표하고, 같은 날 대규모 컴백 콘서트를 벌이기로 했다.

서태지 앨범은 현재 완성 단계에 있으며 서울 평창동 자택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서태지는 앨범 작업이 완료되면 늦어도 8월부터는 서태지밴드 멤버들을 소집해 공연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컴백 공연 장소로는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연기획사 측의 정식 대관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2009년 8집 이후 5년 만의 컴백이고 그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곳으로 올림픽주경기장이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서태지는 작년 “내년 중후반 정도가 되겠지만 이변이 없는 한 2014년 안에 9집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컴백을 예고해왔다. 이 때문에 올해 여름 록페스티벌을 기획한 국내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서태지 모시기’ 경쟁이 벌여졌다. 그러나 서태지는 이를 모두 고사하고, 10월 자신만의 단독 무대를 열기로 했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6∼8개 도시에 이르는 전국투어도 펼칠 예정이다.

서태지는 직전 활동에서도 초대형 콘서트를 잇따라 펼쳤다. 2008년 8월 8집 첫 싱글 ‘모아이’로 4년 만에 컴백을 알린 그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대규모 록페스티벌 ‘ETP페스트 2008’에서 첫 무대를 열었다. 그 한 달 후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대규모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2009년 또 다시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ETP페스트 2009’로 8집 고별무대를 가졌다. ‘ETP페스트’는 2001년 서태지가 한국의 록문화의 발전을 꿈꾸며 기획한 도심형 록 페스티벌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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