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마지막회, 하지원 괴롭히던 악역 3인방의 강렬한 최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0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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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마지막 회, MBC 기황후 화면 촬영
기황후 마지막 회, MBC 기황후 화면 촬영
기황후 마지막 회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 하지원을 괴롭히던 악역 3인방의 최후가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기황후’ 마지막회에서는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 분)과 원나라 황후 기승냥(하지원 분)의 반대파 3인방의 처참한 죽음이 그려졌다.

이날 타환의 충실한 환관으로 위장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매박상단의 수령인 골타(조재윤 분)는 앞서 하지원이 황실의 권력을 쥐자 원나라 황태후 (김서형 분)과 함께 타환을 대신할 새 황제를 세우는 일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일이 타환에게 들키게 되고, 타환이 왜 배신을 했냐고 묻자 골타는 “난 배신한 적이 없다. 처음부터 황제는 내 주인이 아니니까. 내 주인은 오직 돈뿐이다. 권력은 배신해도 돈은 배신하는 법이 없다”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타환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골타를 직접 칼로 찔러 죽였다.

황태후 역시 골타와 꾸민 계략이 탄로나고 감업사로 쫓겨날 처지가 됐다. 황태후는 이를 전하러 온 승냥에게 “왜 너 같은 고려 계집에게 쫓겨나야 하느냐? 난 죽어서도 이 황궁의 귀신이 될 것이다”라고 저주를 퍼부으며 자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박상단의 수하이자 승냥의 반대파로 악행을 저질렀던 염병수(정웅일 분)는 도망가다가 잡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염병수는 승냥의 “너의 죄가 뭔지 모르겠냐”는 물음에 “운이 더럽게 없는 거. 그래서 하필 고려 같은 형편없는 나라에 태어난 것이 죄라면 죄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돌을 던지는 고려 백성에게 “너희들은 얼마나 떳떳하고 잘났냐. 무지하고 어리석은 놈들아”라며 악을 썼고 결국 사람들의 매를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

기황후 마지막 회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기황후 마지막 회, 악역 3인방 강렬한 죽음이었다”, “기황후 마지막 회, 악역의 최후구나”, “기황후 마지막 회, 끝나다니 정말 아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기황후 마지막 회, MBC 기황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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