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무한도전’ 5년만에 두 번째 자진 하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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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자진 하차. MBC 무한도전 화면 촬영
길 자진 하차. MBC 무한도전 화면 촬영
길 자진 하차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 된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본명 길성준)이 MBC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길이 새벽 0시 30분께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적발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나타났다.

분노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 길의 하차를 요구했다. 특히 이날은 2005년 4월 23일 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의 9주년 기념일이었기에 분노는 더했다.

이에 길은 MBC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무한도전’에서 자진하차 할 것을 밝혔다.

제작진은 길의 의사를 존중해 프로그램 하차를 받아들였다. 제작진은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이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길은 2009년 '무한도전' 멤버로 합류했으며, 2012년 9월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하는 '슈퍼콘서트' 티켓 값과 공연 시간과 관련해 일부 네티즌이 비난을 하자 공연을 주도했던 책임을 지고 자진 하차 할것을 밝혔지만 멤버들의 설득을 받아들여 하차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사진 = 길 자진 하차. MBC 무한도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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