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워리어 죽음에 슬픔 못이기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9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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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호건, 워리어’

미국 프로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헐크 호건이 9일(한국 시간)이 갑자기 숨진 라이벌 얼티밋 워리어의 죽음을 애도했다.

헐크 호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워리어 평화롭게 잠들길. 오직 사랑을. 헐크 호건이(RIP WARRIOR. only love. HH)"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날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해 많은 팬을 안타깝게 했다. 얼티밋 워리어는 54세의 한참 나이에 저세상으로 갔다.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헐크 호건과 워리어는 1990년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프로 레슬링의 인기를 끌어 올린 주역이다.

헐크 호건은 1984년 1월 23일 뉴욕 MSG(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아이언 쉬크를 꺾고 WWE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1990년 레슬매니아6에서 워리어에게 패해 챔피언 밸트를 내줬다. 프로레슬링 팬 중에는 이 타이틀매치를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꼽는 사람이 많다.

한편 얼티밋 워리어는 '마지막 인디언 전사'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WWE와 사이가 틀어져 1996년 7월 이후 WWE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얼티밋 워리어는 7일 18년만에 WWE에 등장해 팬들을 열광시킨 다음날 숨져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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