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2’ LA레드카펫 참석한 수현, 드레스 자태에 홀딱 반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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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4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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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수현|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수현, 스칼렛 요한슨

한국 배우 수현(클라우디아 김·29)과 스칼렛 요한슨(30)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나란히 13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진행되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이하 캡틴 아메리카2)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수현은 최근 마블 스튜디오의 대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캐스팅 이후 첫 공식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올봄 유행하는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 메이크업을 한 수현은 화려한 레드 플라워 무늬가 프린트된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모델 출신다운 자태를 뽐냈다. 수현은 모델 출신답게 177cm의 큰 키와 늘씬한 몸매로 매력적인 포즈를 취했다.

최근 프랑스 언론인 출신 약혼자와의 사이에 임신 소식이 들려왔던 스칼렛 요한슨은 왼손 약지에 화려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글래머러스한 가슴, 잘록한 허리 라인이 부각되는 시스루 스타일의 투피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캡틴 아메리카2' 레드카펫 행사에는 주연배우 크리스 에반스, 사뮤엘 잭슨, 코비 스멀더스, 세바스찬 스탠을 비롯해 제레미 레너, 클락 그레그, 브렛달튼, 에밀리 반캠프, 엘리자베스 헨스트리지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참석했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도 입장해 배우들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스칼렛 요한슨, 수현|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스칼렛 요한슨, 수현|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누리꾼들은 "'어벤져스2' 빨리 보고 싶다", "수현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현이 출연하고 조스 웨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어벤져스2'는 오는 2015년 개봉 예정이다. 이날 '캡틴 아메리카2'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를 물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햄스워스 등 1편의 주요 출연진들이 '어벤져스2'에 그대로 출연한다. '어벤져스2'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한국 서울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다.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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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2’ 20분간 한국 담는다

美제작사-영화진흥위 약정 체결

세계적으로 흥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속편에 ‘선진국 한국’의 모습이 담긴다.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한국관광공사는 30일부터 4월 중순까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을 한국에서 촬영하기로 하고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해각서와 약정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본보가 입수한 촬영 약정에 따르면 이 영화에는 한국 관련 영상이 20분가량 담긴다. 전체 영화 2시간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영화에 출연하는 한국 여배우 수현은 어벤져스팀을 치료하는 천재 과학자로 등장한다. 영화 속 사건 해결의 핵심 인물이다. 수현은 지난해 ‘7급 공무원’ 등에 출연한 신인급 배우. 영화는 한국을 정보기술(IT)이 발달한 선진국으로 그릴 예정이다.

촬영팀은 서울 마포대교와 청담대교, 강남역과 테헤란로, 용산, 상암DMC,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전투, 도로 폭파, 비행 장면 등을 찍을 계획이다. 이 기간의 촬영 비용은 약 100억 원으로 한국 상업영화 평균 제작비(약 50억 원)의 두 배가량이다.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영화가 한국을 장시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영진위가 2011년 시작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 덕분이다. 이 제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촬영하는 외국 영화는 한국에서 쓴 비용의 최대 30%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이 세계 영화시장에서 위상이 상승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한국은 2012년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인도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시장이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을 선진국으로 묘사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007 어나더 데이’(2002년)는 비무장지대를 불바다가 된 전쟁터로 그려 국내 관객이 외면했다. 2012년 개봉한 ‘본 레거시’에는 한국 지하철과 강남역, 지난해 ‘월드워Z’에도 평택 미군 기지가 잠깐 나온 정도였다.

‘어벤져스2’가 2015년 여름 개봉하면 국가 홍보 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개봉한 전편 ‘어벤져스’는 세계에서 15억1859만 달러(약 1조6233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아바타’(27억8227만 달러)와 ‘타이타닉’(21억8677만 달러)에 이어 세계 영화 역대 흥행순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세계적으로 관객 2억 명가량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서도 707만 명을 모으며 젊은 관객 사이에서 신드롬을 몰고 왔다.

2편은 전편처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 크리스 에번스(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슈퍼 영웅으로 출연한다. 1편은 영웅들이 외계인의 침입에 맞서는 연합체 어벤져스를 구성한다는 내용이었다. 속편은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에 맞서는 어벤져스 군단의 활약이 큰 줄거리다.

국가브랜드위원회 자문위원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할리우드 최고의 블록버스터가 20분가량 한국을 담는다면 국가 홍보효과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 이상이 될 것”이라며 “영화는 능동적으로 구매하는 콘텐츠로 유튜브보다 홍보 효과가 크다. 2조 원 이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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