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외딴 마을. 70대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번쩍번쩍' 고급주택이 아닌 평범한 시골집에 첨단 감시 장치라니. '시골인심'이란 말이 무색한 낯선 풍경이다.
이 집 주인은 임옥희 할머니(72). 그녀는 이 세상에 온전히 자기 한 몸 안전하게 누울 곳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이 결탁해 자신을 위협하고, 자신이 잠들거나 집에 없을 때면 집 안으로 무단 침입한다는 것. 불안해서 편히 잘 수도, 먹을 수도 없다는 할머니는 머리맡에 칼을 놓고 자고, 마당에서도 도끼를 들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CCTV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설명. CCTV가 없는 화장실엔 갈 수가 없어 용변을 보는 것도, 빨래하는 것도 방에서 해결한다고 할머니는 토로했다.
교묘하고 집요하게 마을 사람들로부터 해코지를 당해왔다는 할머니의 주장. 그녀의 말은 사실일까? 맞는다면 마을 사람들은 왜 할머니를 괴롭히는 것일까?
그러나 마을 주민의 주장은 전혀 달랐다. 오히려 자신들이 할머니에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마을주민 대부분이 무단침입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고, 이유 없이 경찰서에 불려가 진술서를 쓴 것만도 수차례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할머니의 집에 침입한 사실을 인정한 마을주민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할머니는 경찰까지 직무유기로 고소한 상태.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의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고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의 피해망상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진다며 크게 걱정하고 있었다.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 그런데 채널A '싸인' 제작진은 제보를 받고 임옥희 할머니를 둘러싼 분란을 취재하던 도중 할머니의 피해망상이 100% 허구가 아님을 확인했다. 할머니를 위협하고 있는 실체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할머니 가족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것. 과연 할머니의 가족에게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피해망상의 공포에 시달리는 할머니. 할머니를 둘러싼 기이한 사건들은 실제인가, 허상인가? 그 충격적인 실체는 2월 11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모큐 드라마 '싸인'에서 공개된다.
'싸인'은 모큐멘터리 형식의 사건 추리 드라마로, 실제 일어난 사건에서 일부 모티브를 얻어 드라마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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