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대중성 다 잡은 ‘로커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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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30일 07시 00분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첫 정규앨범 ‘WWW’ 수록곡 좋은 반응
감각적 영상 뮤직비디오도 볼거리 다양

29일 나온 김재중의 첫 정규앨범 ‘WWW’(사진)은 ‘로커 김재중’의 성장을 담은 음반이다. 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변주곡들을 담아 작품성과 대중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

1월 첫 미니앨범 ‘I’에서 처음 록 장르에 도전한 김재중은 이번에는 포스트 그런지, 이모코어, 얼터너티브록, 포크록, 댄스튠, 팝펑크, 브릿팝 등 다양한 록 음악을 담았다. 스스로 프로듀서를 맡아 13곡 중 10곡을 작사하고 4곡을 작곡해 ‘김재중’이라는 아티스트의 색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 일본 유명 록밴드 글레이의 타쿠로를 비롯해 윤도현 하동균 이상곤(노을) 용준형(비스트) 등 친숙한 실력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중성도 살리고, 신선한 감각도 보여준다.

타이틀곡 ‘저스트 어나더 걸’은 이번 앨범을 잘 설명하는 곡이다. 브릿팝 요소가 가미된 ‘포스트 그런지’ 장르로, 비트는 거칠지만 부드러운 멜로디가 어우러져 대중성을 살렸다. 김재중이 분노를 표출하듯 시원스럽게 내지르지만,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감각적인 영상의 뮤직비디오 역시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 스토리를 보여주는 드라마 타이즈 장면과 강렬한 밴드의 연주 장면이 어우러진 ‘저스트 어나더 걸’ 뮤직비디오는 혼자 남겨진 남자의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는 김재중의 슬픈 눈빛과 처절한 연기를 1초에 1000프레임을 찍는 고속촬영 기법을 이용해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영상미를 과시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화제 속에 29일 오후 4시 현재 ‘저스트 어나더 걸’을 비롯한 5곡이 엠넷닷컴, 싸이월드뮤직 등의 음악차트에서 10위권에 올랐다.

김재중은 11월2일∼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15·16일 일본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해외투어에 나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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