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기황후, 고려시대 한류스타…원나라에 고려문화 전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4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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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MBC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기황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우 하지원이 MBC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기황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기황후 하지원 한류

배우 하지원이 생각하는 고려시대 '기황후'는 '고려시대 한류스타'였다.

하지원은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하지원은 이날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사극 '다모', '황진이'와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기황후라는 여성 자체가 여성 특유의 섬세한 전략을 이용해 황후의 자리를 일궈낸 인물"이라며 "단순한 여성의 암투가 아닌 심리싸움과 정치적인 계략이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원은 드라마 '기황후'에 흥미를 느끼게 된 이유에 대해 "기황후는 지금의 한류처럼 고려 문화를 원나라에 전파한 인물이라고 들었다"라며 "(지금으로 따지면) 한류를 일으킨 여인이다. 그래서 출연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기황후는 기존 사극(의 여성들)과 달리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인물이라서 매료됐다"라면서 "기황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도 밝혔다.

기황후는 '고려 출신의 원나라 황후'라는 입지전적인 면과 '고려에 지나친 악영향을 줬다'라는 악녀 이미지가 엇갈린다. 때문에 드라마 기황후는 기획 단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하지원은 "기황후가 역사적으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 점은 알고 있다"라면서도 "원나라를 37년 동안 장악했던 것은 품을 수 있는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그 여인이 37년 동안 부딪히기만 했다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기황후'는 '불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로,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이다.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의 수작을 통해 선 굵은 필력으로 인정받은 장영철-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다.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이문식, 김영호, 정웅인, 권오중, 김정현, 진이한, 윤아정 등이 출연하며,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사진=드라마 기황후 하지원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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