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는 “저희가 2집 ‘살다가’ 할때만 해도 잘 됐는데…”라며 “가사가 참...‘너없는 하늘,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초라해 보이고’... 요즘 그런 생각을 한다. 이런 가사의 노래를, 그때 정말 풋풋하고 행복했던 20대에 왜 우리는 불렀을까. 왜 나는 이런 무대에서 이런 의미로 노래를 불러야 하나”라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김진호는 채동하에게 보낼 영상편지를 부탁하는 제작진에게 한동안 아무말도 못 꺼냈다. 눈물도 꾹 참던 김진호는 한참 후 간신히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라는 말을 했다.
무대에 오른 김진호는 “이 노래를 이렇게 부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불러드리겠다”며 아픈 심경을 전했다. 이런 김진호의 절절함이 묻어난 무대는 방청객은 물론 대기실의 가수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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