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故 성재기 대표의 생전 마지막 방송 출연 모습이 '유족과 남성연대의 동의 하에' 11일 오후 5시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故 성재기 대표는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하기 5일 전인 지난달 21일 '대학토론배틀 4' 12강전 녹화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군가산점제'를 놓고 대학생들과 토론을 벌였다.
tvN 측은 "'대학토론배틀' 제작진은 故 성재기 대표 유족 및 남성연대 측과 긴밀히 협의하며 심사숙고한 끝에 고인의 마지막 출연 영상을 공개하자는 쪽으로 결정했다"면서 "제작진은 이것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프로그램 출연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방송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故 성재기 대표와 대학생들의 토론장면은 11일 오후 5시 '대학토론배틀' 제3회에서 5분 분량으로 편집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故 성재기 대표는 지난달 25일 남성연대 운영난을 호소하며 "한강에 투신하겠다. 1억 원을 빌려 달라"고 예고한 뒤 실제로 다음 날 서울 마포대교에서 몸을 던졌다. 이후 그는 실종 나흘째인 29일 오후 서울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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