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전쟁’ 가요시장, 월별로 테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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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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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다비치-에일리-손승연(맨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아메바컬쳐·코어콘텐츠미디어·YMC엔터테인먼트·포츈엔터테인먼트
다이나믹듀오-다비치-에일리-손승연(맨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아메바컬쳐·코어콘텐츠미디어·YMC엔터테인먼트·포츈엔터테인먼트
6월 가요계에 씨스타 달샤벳 걸스데이 등 걸그룹을 중심으로 ‘섹시전쟁’이 벌어졌다면 7월 에는 ‘실력파 대전’이 될 전망이다. 가요계가 마치 월별로 테마가 정해지는 모양새다.

1일 컴백한 실력파 힙합팀 다이나믹듀오는 7집 ‘럭키 넘버스’로 음원 공개 1시간 만에 9개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또, 강민경 이해리 두 실력파 보컬로 이뤄진 다비치 역시 4일 신곡 ‘오늘따라 보고 싶어서 그래’를 발표하고, 음원 공개 3시간 만에 9개 음원 차트를 ‘올킬’하며 음원강자의 면모를 증명했다.

이어 1년 만에 컴백한 실력파 걸그룹 투애니원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경쟁도 가요계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주목되고 있다. 투애니원은 8일 레게풍의 ‘폴링 인 러브’를 발표했다.

실력파 솔로 보컬들도 7월 ‘실력파 대전’에 합류한다.

8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이 자작곡인 ‘향, 사랑을 부르다’로 돌아왔다. 한 맥주 브랜드와 함께 공모한 소비자의 실제 사연을 기반으로 노랫말을 완성해 진정성이 드러나는 발라드 곡이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우승자 손승연 역시 9개월 만에 신곡 ‘미친게 아니라구요’를 발표한다. 남다른 감정이입과 탁월한 고음처리로 ‘보컬 괴물’로 불리는 손승연은 최근 10kg를 감량한 외모로 관심을 얻기도 했다.

2012년 ‘헤븐’으로 데뷔해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한 에일리도 12일 신곡 ‘유 앤 아이’를 공개한다. 빼어난 가창력과 대중성 넘치는 선곡으로 발표하는 곡마다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에일리는 이번에도 ‘올킬’이 예상된다.

매달 음원 강자들의 컴백과 함께 복병들의 깜짝 차트 석권까지 이어지며 가요계는 1주일은커녕 3일간 1위를 지키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 음반 유통사 관계자는 “이름값 높은 가수들의 신곡이 매달 쏟아져나오다보니 자연스레 ‘관전 포인트’가 생기고 있다”면서 “어떤 특정한 트렌드를 테마로 삼아 경쟁을 지켜보는 일도 대중에겐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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