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주말 예매율 1위…“‘월드워Z’ 게 섰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5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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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가 모처럼 주말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를 것 같다.

설경구·정우성·한효주 주연의 영화 '감시자들'이 개봉 첫 주말 예매 점유율(이하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 달 20일 개봉 후 한동안 극장가를 점령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월드워Z'의 기세를 꺾은 것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감시자들'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예매율43만5538명)을 끌어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브래드 피트 제작·주연의 '월드워 Z'(20.7%)는 예매율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수는 364만7196명. 이번 주말 400만 돌파가 기대된다,

예매율 3위는 오는 11일 개봉 예정인 SF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9.9%)이다.

지난 4일 개봉한 조니 뎁 주연의 '론 레인저'는 예매율 8.7%로 4위에 올랐다.

반면 반짝했던 이시영·엄기준 주연의 공포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4.1%)은 예매율 5위로 밀려났다. 누적관객수는 67만 8773명.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3.6%)도 신작들에 밀려 예매율 6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은 674만 4170명.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화이트 하우스 다운'(1.9%), '쿵후팬더: 영웅의 탄생'(1%), '맨 오브 스틸'(0.9%)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비구니 삶을 다룬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서'(0.6%)가 예매율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할리우드 대작의 틈새에서 선전 중이다.

이번주 개봉작은 '감시자들', '론 레인저', '48미터', '빅 픽처',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인 더 하우스', '타이치0 3D' 등 14편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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