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클라운 “우리 경쟁력은 음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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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9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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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클라운.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씨클라운.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가요계 빛나는 ‘왕관’을 꿈꾸는 여섯 ‘광대’ 씨클라운(롬 시우 레이 강준 티케이 마루)이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흔들리고 있어’로 돌아왔다.

2012년 7월 데뷔하면서 곱상한 외모와 세련된 패션으로 10대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던 씨클라운은 ‘솔로’ ‘멀어질까봐’ 등 멜로디 라인이 많은 감성 댄스곡으로, 20~30대에겐 음악으로도 어필했다.

씨클라운도 “우리의 경쟁력은 음악”이라고 자부할 만큼 자신감을 드러낸다.

“우리 음악은 특히 기계음이 없고 멜로디가 감성적이어서 어른들도 공감하며 좋아하신다.”

이번 앨범 역시 아날로그적 음악 공식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세대에게 다가가는 감성을 담아 한결 선명해진 음악을 들려준다.

데뷔 앨범부터 함께한 라도가 이번에도 타이틀곡을 비롯해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북극곰, 김태주, 용준형(비스트), 비플랜 등 실력파 음악인들이 힘을 모았다. 또한 롬과 티케이는 이번에도 전곡의 랩 가사를 썼다. 자신들의 음악성을 보여주기 위해 R&B와 펑키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무대의상은 세미 정장으로 남자다움을 강조했다.

씨클라운은 “1970년대 뉴요커 스타일로. 빈티지 느낌의 아날로그 정서를 표현한다”고 소개한다. 데뷔곡 ‘솔로’에선 반지, ‘멀어질까봐’에선 옷깃으로 포인트 춤을 췄던 씨클라운은 이번 신곡 ‘흔들리고 있어’에선 중절모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씨클라운의 또 다른 강점은 해외 팬덤이다.
씨클라운.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씨클라운.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최근 MTV ‘씨클라운 다이어리’가 해외에 방영되면서 일본과 호주, 미국 등의 팬들이 급증했다. 현재 약 5만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친구 대부분이 해외 팬이다. 씨클라운은 “해외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영어 사이트 개설이 급선무”라며 은근히 소속사를 ‘압박’했다.

씨클라운은 이번 컴백에서 해프닝이 많았다. 컴백을 앞두고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세트에 화재가 발생하고 정전이 일어났으며,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차량의 헤드라이트 터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번 신곡 ‘흔들리고 있어’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던 날엔 공교롭게도 주인공인 걸스데이 혜리가 토니안과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돼 노이즈 마케팅 오해까지 받았다.

이들은 “대박의 징조로 여기는 사건들을 한꺼번에 겪었으니 정말 크게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씨클라운은 “지난 두 장의 앨범을 통해 충분히 시행착오를 겪어” 이번 활동에서는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빅스, 비투비, 빅스타 등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다른 남성그룹과의 생존경쟁이 치열하지만 이들은 “사실 처음엔 경쟁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친구 같다”고도 했다.

“사회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지만 앞만 보고 달리겠다”며 각오를 드러내는 씨클라운은 현재 틈틈이 곡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자신들이 기획하고 프로듀스한 앨범을 내겠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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