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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숫자이름녀 “내 이름은 이0” 고충 토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09 09:55
2013년 4월 9일 09시 55분
입력
2013-04-09 00:13
2013년 4월 9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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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숫자로 이루어진 일명 '숫자이름녀'가 등장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이름에 아라비아 숫자 '0'이 들어가 고민이라는 '이0' 씨가 출연했다.
이0 씨는 "내 이름은 이0 이다. 성은 이 씨고 이름은 '0'이다"라며,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읽을 줄 몰라 '이빵' '이공' '이오' '이제로' '이동그라미'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전산시스템에 이름이 인식되지 않아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도 못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0 씨는 "내 명의로 등본을 뗄 수도 없다. 내 이름으로는 안돼 남편이나 아버지 이름으로 등본을 뗀다. 내 이름으로는 은행 대출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또 "세상에서 제일 싫은 날이 새 학기 첫날이었다. 선생님이 내 이름을 어떻게 부를지 몰라 망설이다가 설명하고 나면 나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고 말했다.
숫자이름녀가 개명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버지의 고집 때문이다. 아버지가 고심해서 지은 이름이라는 것.
이날 함께 출연한 아버지는 "0이라는 이름은 부르기도 좋고 쓰기도 좋고 좋은 의미도 있다. 0은 더하거나 빼거나 나눠도 절대적인 숫자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개명을 허락해 줄 마음은 절대 없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름인데 왜 바꾸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숫자이름녀, 정말 답답하겠다" "안타깝다" "숫자이름녀 아버지, 지나친 고집이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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