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극비 입대…힘든 연예계 떠나 힐링이 필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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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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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극비 입대…힘든 연예계 떠나 힐링이 필요했나?

극비 입대한 유승호에게 군대는 힐링이었나?

배우 유승호가 5일 극비리 강원도 춘천의 102 보충대를 통해 입소한 가운데 앞서 자신의 팬카페인 ‘TALK TO U’를 통해 입대 소식과 마지막 안부 인사가 눈길을 끈다.

이날 팬카페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유승호는 짧은 머리를 한 채 “말씀 안 드리고 5일 입대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이어 입대 소식을 전하는 글에서 그동안 연예인의 삶을 살면서 힘들었던 것을 토로하면서도 홀가분하게 입대하려는 유승호의 심경이 담겨 시선을 끌었다.

유승호는 “이 글을 보실 때쯤엔 이미 군대에 들어가 있겠네요. 입대 날짜를 팬 분들께 알리지 않고 입대해서 조금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냥 조용히 입대하는 것이 저와 같이 입대하시는 다른 장병 여러분들께 폐 끼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많은 분들이 군 입대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말씀도 많이들 하셨지만 제 나이에 군 입대는 당연한 것이고 또한 군대는 제가 너무나 원했던 것입니다. 1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받았고 매일 반복되던 삶을 조금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새로운 경험이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승호는 “말로 표현은 다 못하지만, 지금 저는 너무 신납니다. 2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 군생활 마치고 제대 후에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저 잊지 마시고!”라고 인사를 마무리 했다.

유승호는 입대를 통해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도 힘든 연예계 생활을 피해 새롭게 적응해야하는 군대라는 곳을 자신만의 ‘힐링캠프’로 여긴 듯 보였다. 그는 지난해 입대를 언급하면서 일반사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만큼 연예사병 지원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제공|산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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