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명예 걸고!” 아이돌 연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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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4일 07시 00분


아이돌이 노래가 아닌 ‘연기’로 대결을 펼친다. ‘광고천재 이태백’에 출연 중인 달샤벳의 아영과 시크릿의 한선화, ‘아이리스2’ 엠블랙의 이준과 비스트의 윤두준이다(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KBS
아이돌이 노래가 아닌 ‘연기’로 대결을 펼친다. ‘광고천재 이태백’에 출연 중인 달샤벳의 아영과 시크릿의 한선화, ‘아이리스2’ 엠블랙의 이준과 비스트의 윤두준이다(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KBS
‘달샤벳’ 아영·‘시크릿’ 한선화
‘광고천재 이태백’서 삼각관계 팽팽

‘엠블랙’ 이준·‘비스트’ 윤두준
‘아이리스2’ 몸 던진 액션 충돌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한 무대에서 연기 라이벌로 등장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에서는 ‘삼촌부대’를 몰고 다니는 두 걸그룹 멤버, 달샤벳 아영과 시크릿의 한선화가 연기 대결 중이다.

또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2’는 평소 무대 위에서 남성미 대결을 펼친 두 남자 엠블랙의 이준과 비스트의 윤두준이 기량을 펼치는 공간이다.

‘광고천재 이태백’의 아영과 한선화는 걸그룹 멤버 특유의 발랄함을 무기로 첫 연기 도전에 합격점을 받았다. 한선화는 주인공 이태백(진구)의 여동생 역을, 아영은 인쇄·간판 광고대행사의 직원 역을 각각 연기하고 있다. 특히 극중 한 남자를 두고 삼각관계 구도를 형성하며 기 싸움을 벌여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아이리스 2’의 이준과 윤두준은 극중 NSS(국가안전국)의 요원. 이준은 멋에 살고 멋에 죽는 액션에 능한 요원, 윤두준은 밝은 성격으로 국가안전국의 활력소인 동시에 사격, 무술, 암호해독, 외국어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인물을 각기 맡고 있다.

‘아이리스 2’의 한 관계자는 “윤두준과 이준이 작품은 물론 자신들이 속한 그룹 멤버들에게 누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단순한 액션 장면도 수십번을 연습하며 연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도 이들 아이돌 스타들은 촬영현장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존재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연기 경력이 짧은 상황에서 각기 상대의 연기를 모니터링해주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이준은 “(윤)두준이가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이 힘이 된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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