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NO!…싸이-타이거JK 칸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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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0일 07시 00분


가수 싸이-타이거JK(왼쪽부터).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가수 싸이-타이거JK(왼쪽부터).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NRJ 어워즈-미뎀 페스티벌 나란히 무대

작년 가을 ‘불화설’의 오해를 빚었던 싸이와 타이거JK가 프랑스 칸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지난해 타이거JK의 공연과 관련해 ‘불화가 있다’는 항간의 오해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들은 음악적으로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친밀한 사이임을 과시하며 이달 말 잇따라 칸의 무대에 나선다.

싸이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프랑스 최대 음악시상식 ‘NRJ 뮤직 어워즈 2013’에 참석한다. 타이거JK는 다음날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마켓 미뎀(MIDEM)의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에 앞서 이들이 겪은 ‘불화설’의 사연은 이렇다. 지난해 9월22일 열린 타이거JK의 공연에서 몇몇의 외국인 무리가 술에 취해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함께 ‘입 닥치고 말춤이나 춰’라며 난동을 부렸다. 이에 흥분한 타이거JK가 공연을 중단하고 이들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나 ‘타이거JK가 말춤을 춰보라고 말한 외국인에게 막말을 퍼부었다’고 잘못 알려지면서 싸이와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 이에 타이거JK는 트위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싸이와는 바쁜 일정에도 문자놀이를 하는 사이다”며 해명했다. 특히 그는 싸이 4집에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싸이는 2007년 12월 재입대 당시 타이거JK로부터 선물 받은 드렁큰타이거 캐릭터 모자를 쓰고 입대해 눈길을 모았다. ‘불화설’은 말 그대로 억측에 불과했다.

이런 오해를 뒤로 하고 두 사람이 칸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NRJ 뮤직 어워즈 2013’에서 ‘국제 신인’ ‘국제 노래’ ‘국제 비디오’ 등 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JK는 27일 미뎀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미뎀 페스티벌 2013’에서 약 40분 동안 공연한다. 이를 위해 타이거JK는 25일 칸으로 출국해 29일 귀국하며, 싸이도 2∼3일간 칸에서 머물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칸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싸이는 8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원더풀 피스타치오’라는 브랜드의 CF 촬영으로 미국 광고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싸이의 모델료는 10억∼20억 원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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