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8일만에 막 내린 ‘터치’…김지영 눈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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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7시 00분


사진제공|(주)민병훈필름
사진제공|(주)민병훈필름
극장 홀대·교차상영 반발 조기종영

배우 김지영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지영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흐르는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영화 ‘터치’가 이제 더 이상 상영되지 않는다. 제일 친한 친구를 잃은 듯 마음이 몸이 갈 곳 없이 흔들린다”는 글을 올렸다.

김지영의 눈물은 그의 말대로 주연 영화 ‘터치’가 개봉 8일 만에 종영하게 된 상황 때문이다. 연출자인 민병훈 감독 겸 민병훈필름 대표는 15일 개봉 첫 주부터 ‘터치’를 교차상영해온 대기업 운영 영화관에 반발하며 영화를 종영하겠다고 밝혔다. 민 감독은 ‘터치’가 서울 한 곳을 포함해 전국 12개 극장에서 하루 1∼2회 교차상영 중인 상황에서 배급사에 종영을 통보했다.

앞서 13일 CJ CGV 등 멀티플렉스 극장의 이 같은 처사를 불공정 행위라며 영화진흥위원회에 신고한 민병훈 감독은 15일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더 이상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13일 박스오피스 10위에 오르면서 관객의 입소문을 얻어가는 시점이어서 ‘터치’의 이른 종영에 영화계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터치’는 유준상과 김지영이 주연해 한 가족에게 닥친 위기와 절망,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그리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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