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 류승룡 “강릉 젖소에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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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0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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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류승룡.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 류승룡 “강릉 젖소에게 미안해”

배우 류승룡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류승룡은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류승룡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받았지만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수상소감을 나누고 싶다”며 ‘광해’ 추창민 감독의 양해를 구했다.

류승룡은 “그 동안 40대가 비중있는 역할을 못했는데 그런 환경을 조성해주신 안성기, 최민식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꽃미남의 전유물이었던 영화계에서 나에게 자신감을 주신 송광호, 설경구, 김윤석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며 위트있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함께 했던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했다. 류승룡은 “여성보다 섬세했던 소통했던 민규동 감독, 노력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임수정, 상대배우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려준 이선균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하루 할당량이 있는데 다 소비하고도 나의 손놀림으로 고생했던 강릉에 있는 젖소에게 미안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류승룡은 지금도 어디선가 영화를 찍고 있을 영화인들에게 기쁨을 나눴고 ‘광해, 왕이 된 남자’에 관해서 “지금도 ‘광해’는 상영중이니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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