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벗고 독해진 유해진, 4연속 흥행참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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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5일 07시 00분


배우 유해진. 사진제공|영화사 울림
배우 유해진. 사진제공|영화사 울림
액션 도전 영화 ‘간첩’ 130만 관객 그쳐

배우 유해진(사진)이 최근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한때 충무로 흥행 영화마다 등장해 발군의 코믹 연기로 인정받은 유해진은 최근 비중을 높여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가 잇따라 실패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흥행 실패작들은 유해진이 코미디 장르에서 벗어나려 연기 변신을 노린 작품들. 때문에 유해진의 향후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올해 유해진이 주연한 영화는 ‘미쓰 GO’와 ‘간첩’. 하지만 잇따라 흥행에 실패했다. 9월20일 개봉한 ‘간첩’은 극장가 대목인 추석을 겨냥한 영화. 하지만 14일까지 130만 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모으는 데 그쳤다. 개봉 직후 스크린을 500여개관까지 확보하고도 4주 동안 관객이 150만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 ‘간첩’은 유해진이 남다른 각오로 참여한 영화다. 코미디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를 여러 차례 말해 온 그가 연기 변신에 나섰지만 결과는 아쉽다. 앞서 유해진이 고현정과 주연해 6월 개봉한 ‘미쓰 GO’의 상황은 더 하다. 61만 명의 관객으로 막을 내렸다. 여기서도 유해진은 강렬한 액션과 멜로 연기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관객과 소통하는 데 실패했다.

유해진의 연기 변신이 빈번히 흥행 성적 저조로 이어지면서 충무로에서는 유해진이 슬럼프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흥행 실패가 2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해진의 지난해 출연작 ‘적과의 동침’과 ‘마마’ 역시 나란히 24만 명 동원에 그쳤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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