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라이트 나우’등 300곡 19금 딱지 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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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사드의 소설도 판금 풀려

싸이의 히트곡 ‘라이트 나우’와 ‘사디즘’의 어원이 된 사드의 소설이 각각 ‘19금’과 ‘판금’ 딱지를 뗐다.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10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회(음심위)가 싸이의 ‘라이트 나우’를 비롯해 가요 300여 곡에 내린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 철회 결정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청소년유해물로 지정됐던 바이브의 ‘술이야’, 2PM의 ‘핸즈업’을 비롯해 싸이의 다른 노래인 ‘오늘 밤새’ ‘미치도록’ ‘솔직히 까고 말해’ 등 가요 293곡과 뮤직비디오 15곡에 대한 청소년보호법의 규제가 모두 풀리게 됐다.

음심위는 ‘라이트 나우’의 노랫말 중 ‘인생은 독한 술’, ‘웃기고 앉았네 아주 놀고 자빠졌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아주 생쇼를 하네’ 등의 가사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판단했다가 재심의에서 이런 판정을 철회했다.

한편 간행물윤리위원회는 유해간행물 판정을 받고 판매 금지된 프랑스 소설가 마르키 드 사드(1740∼1814)의 소설 ‘소돔의 120일’에 대해 11일 열린 재심위원회에서 청소년 유해 간행물 결정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이 소설은 ‘19세 미만 구독불가’ 표시를 하고 비닐로 포장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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