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5’ 앤더슨 감독 “아내 요보비치, 액션신 찍다 부상 당하면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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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4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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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의 프리미어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폴 W.S. 앤더슨 감독과 배우 밀라요보비치가 참석했다.

요보비치는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기자단을 맞았다. 밀라 요보비치는 "사랑해요, 한국", "감사합니다"라며 쾌활한 목소리로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밀라 오보비치와 폴 앤더슨 감독은 2000년 '레지던트 이블1'에서 연인이 되어 2009년 부부로서의 인연을 맺고 딸 애버 앤더슨을 낳았다. 부부로서 같은 영화를 찍으면 어떤 기분일까.

요보비치는 "함께 영화를 찍은 10년 동안 우리는 커플이 됐고 가족이 됐다. 그건 나에게 큰 기쁨이다. 남편과 함께 촬영하는 것은 매우 좋았고 '삼총사' '레지던트 이블 4,5'편은 딸을 촬영장에 데리고 다닐 수 있어 좋다. 보통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감독-배우 부부가 각자 촬영을 하면 보기 힘든데 우린 그렇지 않아서 좋다"라고 답했다.

요보비치는 레지던트 이블을 찍으며 고난이도의 액션도 감수했다. 그러는 동안 부상도 많이 생겼다. 그걸 보는 감독이자 남편은 맘이 좋지 않았다.

앤더슨은 "어느 감독이라도 요보비치와 일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는 헌신적이다. 영화 촬영때, 밀라가 다칠까봐 말려야 할 정도이다. 어떤 날은 온 몸에 멍이 든 정도 있었다. 이번에 마지막 격투신에서 손을 다쳐 얼음찜질을 하고 있을 때 손을 보니까 손에 골프공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부어 있었다"고 전하며 속상한 맘을 표현했다.

하지만 앤더슨 감독은 "1편에서 격투신을 찍기 전, 테스트로 나와 함께 싸웠는데 요보비치가 나를 때려서 눈에 멍이 든 적이 있고, 촬영 감독도 한번 그렇게 맞아 우리 둘이 멍든 채 다닌 적이 있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은 4편에 이은 이야기로 됴코의 엄브렐라 본사를 기습공격한 후 모든 것이 생각했던 엄브렐라의 재공격에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바다에 빠지고 다시 깨어난 앨리스는 인류 최후의 여전사로 심판을 시작한다.

탄생 10주년을 맡은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은 도쿄를 시작으로 뉴욕, 모스크바 등 촬영 자체의 스케일도 커졌다. '삼총사3D'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3D' 를 연출한 폴 W.S.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밀라 요보비치, 미셀 로드리게즈, 케빈 두런드, 시에나 길로리, 리빙빙 등이 출연한다. 9월 13일 개봉 예정.

사진제공ㅣ소니 픽쳐스, 영화사 하늘
도쿄ㅣ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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