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대신 “눈물 머금고 카라CD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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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07시 00분


걸그룹 카라. 동아닷컴DB
걸그룹 카라. 동아닷컴DB
최근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급냉각된 가운데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 외무대신이 카라의 CD를 눈물을 머금고 버렸다는 현지 보도가 29일 나왔다. 하지만 그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8일 일본 주간지 ‘여성자신’은 ‘케이팝 열혈팬’인 겐바 외무대신이 “최근 중의원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소중히 여겨온 카라의 CD를 눈물을 머금고 버렸다”고 보도했다. 그가 속한 민주당의 관계자 말을 인용한 ‘여성자신’은 겐바 대신이 “한국 외교부 장관 앞에서 카라와 소녀시대의 멤버 이름을 외울 만큼 한류 팬이었다”고 전했다. 또 “9월 카라의 새 앨범 일본 프로모션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양국의 친선을 위해 참석하고 싶다’고 한 바 있다”고도 썼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독도 수영 릴레이에 참여한 송일국에 대해 야마구치 쓰요시 일 외무부대신이 “일본에 오기 어렵다”는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나온 보도여서 향후 한류에 대한 현지 분위기가 주목된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려다 이를 취소한 바 있는 한류스타 장근석 측은 “준비 부족 때문”이라면서 현지의 반한류 기류와는 상관없다고 못박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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