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가 귀신 연기하면 뭔가 다르다?…‘아랑사또전’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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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6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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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아랑사또전’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신민아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MBC 드라마 ‘아랑사또전’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신민아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신민아가 귀신을 연기하면 뭔가 다르다!’

배우 신민아만의 러블리한 매력이 귀신 캐릭터를 통해 충분히 드러났다.

신민아는 15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이준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알고 싶어 하는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전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이어 잇단 귀신 캐릭터다.

2003년 드라마 ‘때려’에서 첫 주인공을 맡은 후 ‘이 죽일 놈의 사랑’ ‘마왕’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랑사또전’까지 모두 5편 중 두 작품에서 귀신을 연기한 셈이다.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데다 또 귀신 역할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오래 망설이지 않았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아랑 역에 신민아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대만족이다”며 “전작과 다른 캐릭터의 매력에 신민아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청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16일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뭔가 다른 매력이 있다” “여배우 중 귀신 역이 가장 잘 어울린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반복적으로 비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신민아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아랑을 소화해냈다.

와이어 액션 연기는 물론 하루 종일 뛰어다닌다.

예쁜 모습은 포기했다. 스스로 “거지같은 모습이다”고 할 정도였지만 그마저 매력으로 승화시켰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도 자신의 매력을 배가해 드러내는 데 일조했다.

같은 날 첫 방송된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도 가뿐히 따돌렸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에는 에프엑스의 설리, 샤이니의 민호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아랑사또전’이 시청률 경쟁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아랑사또전’은 13.3%(AGB닐슨 전국기준·이하 동일기준),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7.3%를 기록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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