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유리 “백지영, 허위후기 몰랐지만 책임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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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3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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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허위 후기 작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은 온라인 쇼핑몰 아이엠유리 측이 “백지영은 회사 내부의 분업화된 경영시스템으로 인해 처음부터 아이엠유리 직원들이 허위 후기를 남긴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사과문과 함께 내부 사정을 소개했다.

아이엠유리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다는 함민희 이사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엠유리는 2008년 6월 백지영과 유리, 그리고 지인 2명을 포함한 대표 4명이 회사를 꾸렸고, 각자의 역할을 정해 경영하기로 했다. 이에 연예인인 백지영과 유리는 모델 및 스타일링을, 이OO은 고객관리 및 지원(CS팀) 및 재무관리를, 함민희는 유통 및 경영 마케팅을 맡아 운영하게 됐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엠유리의 대표 4명 모두가 전반적인 경영에 관여는 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정한 각자가 맡은 업무가 있고, 처음부터 분업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돼 해당 쇼핑몰 게시판의 후기부분까지는 회사에서도 백지영에게 알리지 않아 백지영은 미처 알지 못했지만, 자신이 내부 업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며 아이엠유리와 상의 없이 사과문을 단독으로 언론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민희 이사는 “백지영은 연예인 쇼핑몰인 만큼 본인의 이름과 얼굴을 보고 구입을 했을 소비자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모두 본인이 지고자 했다. 그리고 사과문을 올린 7월9일 이번 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수익배분은 물론이며 경영과 모델활동 등 아이엠유리와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함민희 이사는 “그동안 백지영의 지명도 덕분에 타 쇼핑몰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은 점 인정하고 있다. 백지영 역시 본인의 지명도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던 만큼 비난 역시 본인에게만 몰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단 한번의 불만도 아이엠유리에 표명하지 않았고, 홀로 모든 책임을 떠맡으려 했다. 그러나 백지영이 모든 업무에서 손을 뗀 이후 발생한 직원의 실수까지도 백지영이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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