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경찰 조사 “17세 연하남, 장자연 문건 관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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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0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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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여배우가 서 있을 자리가 아닌 듯하다.”

말투는 단호했고, 표정에는 여유가 드러났다.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와 기자 2명을 고소한 이미숙이 10일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미숙은 경찰 조사에서 “이혼 전 17세 연하의 호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전 소속사 김 모 대표의 주장과 고 장자연 사건과의 연관성 의혹을 제기한 기자 등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숙은 이날 오후 1시45분 변호사와 매니저, 경호원 등을 대동하고 서울 서초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뒤 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 뒤 이미숙은 “더운데 고생이 많다”며 “이 곳은 여배우가 서 있을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말로 조사 후 심경을 밝혔다.

이미숙은 “여배우로서, 엄마로서 힘들고 명예스럽지 못한 상황에 처했다. 거짓 뒤에 가려진 진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연예계를 위해서라도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이다”며 말을 아꼈다, 장자연 사건과 연관성을 묻자 변호인이 “경찰 조사에서 모두 밝혔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미숙은 “빨리 논란을 일단락 짓고 연기를 하고 싶다”며 작품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사건인 만큼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에야 판단이 가능하다. 빠른 시일 내에 피고소인들과 일정을 조율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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