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두 마리에 만원’ 야구장 치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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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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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오후 11시)

관객이 몰리는 야구 시즌. 맥주에 치킨을 곁들인 이른바 ‘치맥’은 야구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날개 달린 듯 팔리는 야구장 치킨의 비밀을 파헤친다.

일부 야구장에서는 전날 팔다 남은 치킨을 다시 튀겨 파는 실태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두 마리에 단돈 1만 원. 저렴하지만 집으로 배달 온 치킨과 무게를 비교하면 야구장 치킨은 너무 가볍다. 닭고기 튀김이라기보다는 껍질 튀김에 가깝다. 제때 갈지 않아 찌든 불량 기름을 재사용하는 현장도 카메라에 잡혔다.

무더운 여름의 인기 간식인 팥빙수에 들어가는 팥의 진실도 알려준다. 한 그릇당 평균 1만 원을 넘나드는 카페 팥빙수는 대부분 중국산 통조림 팥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산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이다. 이 경우 팥빙수 한 그릇당 원재료 값은 약 120원이 된다. 중국 현지 취재 결과 팥 공장에서 화장실 청소에 쓰이는 락스를 세척제로 사용하는 현장도 잡혔다. 제작진은 국내산 팥을 이용해 팥빙수를 만드는 ‘착한’ 가게를 찾아 나선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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