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부도칸 공연’ 6일 연속 매진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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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07시 00분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6일 동안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그룹 2PM의 공연 모습. 모든 공연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2PM은 5일과 6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여는 2만4000석의 추가 공연 역시 1분 만에 매진시켰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6일 동안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그룹 2PM의 공연 모습. 모든 공연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2PM은 5일과 6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여는 2만4000석의 추가 공연 역시 1분 만에 매진시켰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2PM ‘부도칸 식스데이즈’ 전회 매진의 의미

관객 동원력 인정돼야 서는 무대
한국 가수로는 첫 6일 연속 공연
전회, 예매 1분만에 매진 진기록
日 지사장 “8만 이상 관객 감탄”


일본 도쿄 치요다구 기타노마루 공원의 실내 경기장 부도칸(무도관)은 1966년 비틀스를 시작으로 딥 퍼플, 오아시스, 블러, 에이브릴 라빈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공연장으로 이용하면서 외국 가수들에겐 ‘공연의 성지’로 불린다. 대관 심사가 까다롭고 가수의 이미지, 관객 동원력을 인정받아야만 설 수 있어 일본 가수들에게도 부도칸 콘서트는 ‘톱클래스 가수’의 인증서가 된다.

한국의 남성그룹 2PM이 5월24일부터 31일(26·27일 제외)까지 총 6일간 부도칸에서 ‘부도칸 식스데이즈’ 공연을 했다. 그동안 비, 류시원, FT아일랜드 등이 부도칸에서 1∼2회 공연을 했지만, 한국 가수로 6일 동안 공연을 펼친 것은 2PM이 처음이다.

택연은 5월 31일 공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연습생 시절, 비 선배님이 부도칸에서 공연한다는 이야길 들으며 처음 부도칸을 알게 됐다. 아무나 나서지 못하는 공연장이라는데, 6일 동안 무대에 선다고 하니 정말 좋았고, 감개무량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2PM은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딜 때부터 이색적이었다. 일본 진출을 앞두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야수돌’(짐승돌)로 불리며 높은 관심을 얻었던 이들은 2010년 12월8일 스모경기장인 도쿄의 료고쿠 고쿠기칸(양국 국기관)에서 쇼케이스를 벌여 2만5000명을 동원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1년 5월 전회 매진의 제프투어, 2011년 12월 10만 관객 동원의 아레나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번 ‘부도칸 식스데이즈’ 콘서트 역시 전회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부도칸 식스데이즈’는 공연을 보지 못한 팬들의 요청에 따라 5일과 6일 이틀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2회 추가로 열린다. 요코하마 공연 역시 예매 시작 1분 만에 2만4000석이 매진됐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야스히로 스즈키 일본 지사장은 “‘부도칸 식스데이즈’는 총 8만4000석 규모로 열리게 됐다. 투어 콘서트가 아닌 한 도시에서 열리는 공연임에도 8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며, 이런 2PM의 인기와 위력에 일본 관계자들도 감탄과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화려한 춤으로 시작된 ‘부도칸 식스데이즈’는 ‘기다리다 지친다’ ‘니가 밉다’ ‘HOT’ 등 2PM의 익숙한 댄스곡이 연속으로 흐르자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테이크 오프’ 무대에서는 1만 관객이 함께 노래와 ‘비행기춤’을 따라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또한 2PM의 남성미가 돋보이는 ‘아임 유어 맨’의 일명 ‘넥타이 댄스’가 시작되자 함성은 더 뜨거워졌다. 2PM은 장미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6월6일 발매될 싱글 ‘뷰티풀’의 첫 무대로 새로운 일본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부도칸 식스데이즈’를 성공적으로 마친 2PM은 1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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