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김구라 빈자리 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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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7일 07시 00분


‘불후의 명곡2’ ‘붕어빵’ 시청률 하락 계속
‘라디오스타’ 악역 대체 출연자 못 찾아 고민


‘막말’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김구라(사진)의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김구라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 폄하 발언으로 지난달 16일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출연 분량이 남아 있어 그동안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5일 방송부터는 자취를 감췄다.

이날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2’에서는 김구라를 대신해 전현무가 투입됐고,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는 박미선과 이휘재 2인 MC 체제로 진행됐다.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에서는 김구라와 아들 동현 군의 모습도 볼 수 없게 됐다.

평소 거침없는 입담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모은 김구라가 TV에서 사라지자 그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불후의 명곡 2’ 시청자 게시판에는 ‘팝과 가요에 대한 풍부한 상식을 바탕으로 한 진행이 돋보였는데 아쉽다’ ‘시청자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김구라의 촌평이 그립다’는 등의 글이 게재됐다. 그동안 프로그램에서 악역을 자처했던 김구라의 역할을 담당할 대체 캐릭터도 없어 제작진 역시 난관에 부딪혔다. 실제로 그가 출연했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그의 존재감을 대체할 만한 출연자를 찾지 못해 김구라의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놓은 상태다.

김구라의 부재로 프로그램 역시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5일 ‘붕어빵’은 전 주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9.9%(AGB닐슨 기준), ‘불후의 명곡 2’도 지난달 28일 9.6%보다 1% 포인트 낮아진 8.6%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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