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빛낸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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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0일 07시 00분


드라마 ‘빛과 그림자’ 감초조연 성지루(위쪽)와 류담.
드라마 ‘빛과 그림자’ 감초조연 성지루(위쪽)와 류담.
성지루·류담 등 감초조연들 깨소금 활약
20%대 시청률 ‘빛과 그림자’ 월화극 1위


‘조연들, 그림자보다 빛이 있었네!’

평균 20%대의 시청률(AGB닐슨)을 유지하며 동시간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조연급 연기자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안재욱, 전광렬 등 주연들뿐 아니라 성지루, 안길강, 류담, 이종원, 이세창, 조미령, 손진영 등 많은 조연들의 깨소금 활약이 돋보인다. 여기에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 나르샤와 홍진영이 차례로 조연으로 투입됐다. 당초 카메오로 등장했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아 장기 출연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조연들이 한 드라마에서 한꺼번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이주환 PD, 최완규 작가 등 제작진의 ‘무한 신뢰’ 덕분이다. 최 작가는 “연기력이 탄탄한 조연 연기자들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는 게 작가로서 의무”라고 밝혔다. 제작진도 “조연들이 모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이를 하나로 잘 버무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조연들의 분량이 늘어나면 자연히 주연들의 분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재욱 등 주연들은 “괜찮다”는 ‘쿨’한 반응을 내보였다. 안재욱의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분량과 관계없이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작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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