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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천편일률적인 한국영화 왜?…시나리오 작가 멸종위기
채널A
업데이트
2012-02-04 20:26
2012년 2월 4일 20시 26분
입력
2012-02-04 19:45
2012년 2월 4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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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영화 보면서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라고
생각 해본 적 있으십니까.
구조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참신한 이야기가 나오기
힘든 영화계 풍토를
이정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채널A 영상]
그 내용이 그 내용인 한국영화, 왜?…시나리오 작가 멸종위기
===============================================
현재 상영 중인 한국 영화는 모두 12편.
이 중 9개 작품은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습니다.
[인터뷰: 황인호 / 오싹한 연애 감독]
"글을 쓰는 감독이 더 대우받는 일이 됐다는 거죠. 작가를 여러 명 두면 일이 더 복잡해지고 돈도 많이 나가고 힘들어지니까...저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멸종동물이라고 봐요... 진짜 잘못하면 다 사라지는. "
지난해 한국 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22억 7천만 원입니다.
이중 시나리오 작가 몫은
2~3천만 원으로 1%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다 가져가는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돕니다.
한 대형제작사의 시나리오 계약서입니다.
고료는 세 번에 나눠 받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금은 받았더라도,
제작사가 원고의 완성도를 문제삼거나,
영화에 대한 투자가 제때 안되면,
중도금과 잔금을 받지 못합니다.
시나리오는 물론
TV 방영이나 DVD 등 2차 저작물에 대해서도
창작자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게 못 박았습니다.
음반이나 드라마와 달리
영화계에서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김00 / 4년 차 시나리오 작가]
“씨받이라는 말을 해요. 남의 애를 낳아서 주고, 멀리서 바라봐야 할 권한만 있고. 너무 힘들게 낳은. 쓰면 쓸수록 상처만 커지는 것 같아요. ”
원천 콘텐츠에 대한 존중이 사라지면서,
근근히 버텨오던 작가들마저
하나둘씩 영화계를 떠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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