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4인조 꽃미남 밴드 ‘A.N.JELL(에이 엔젤)’로 출연한 인연.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장근석은 친목 모임 ‘쪼코볼’의 멤버로, 서로 사석에서 찍은 ‘굴욕 몰카’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일삼는 사이다. 씨엔블루의 멤버 정용화는 장근석의 팬미팅에 참석하는 의리를 보일 정도로 친분이 두텁고 박신혜는 장근석의 어머니가 탐내는 며느릿감. 특히 이 세 명은 드라마 촬영 당시 삼각 스캔들이 날 만큼 현장에서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얼마 전 박신혜는 A.N.JELL 2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정용화, 이홍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서 공개하며 “태경 형님 보고 계십니까? 저희 오늘 A.N.JELL 2주년 기념 공연하러 가고 있습니다! 형님만 오시면 딱 인데! 너무 아쉽습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느라 함께 하지 못한 장근석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것. 장근석은 곧바로 “야! 너네 어제 뭐 한거야 나만 빼놓고!”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AB형 자기애 강한 남자들 모임, 쪼코볼
장근석이 속한 연예계 친목 모임. ‘조금 사이코 같지만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들’의 약자로 AB형 혈액형에 자기애가 강한 성격을 가진 연예인들이 속해있다. 장근석,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송중기, FT아일랜드 이홍기, 트랙스 정모, 마이티 마우스 상추, 슈프림팀 쌈디, 조성모 등이 그 멤버. 회장을 맡고 있는 김희철은 쪼코볼의 볼훈(가훈 느낌)으로 ‘놀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자유롭기 위해 도를 지키자’는 원칙을 정해 모임의 성격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쪼코볼’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맞춰 쓰기도 하고 늘 거만하고 자아도취적인 포즈로 사진 촬영 하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 장근석은 “쪼코볼 모임 아침 11시 상황 종료”라는 글과 함께 송중기와 한 이불을 덮고 있는(?) 셀카를 공개해 이른 아침까지 모임을 갖는 쪼코볼의 열정을 보여줬다.
영원한 누님의 펫, 김하늘
영화 ‘너는 펫’의 상대 배우 김하늘. 무려 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무리 없는 커플 연기를 선보였다. 장근석은 영화 캐릭터에 빙의돼 영화 밖에서도 김하늘의 펫을 자처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누님 사랑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뷰 중 김하늘에 대해 언급하면, 했던 이야기들을 문자로 보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에 정식으로 초대해 풀코스로 대접하는 애정을 보였다. 김하늘은 함께 연기한 장근석에 대해 “성격이 밝고 쾌활해 옆에 있는 사람을 즐겁게 해준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세심하고 예민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많고 그 사람이 지금 어떤 컨디션인가에 대한 파악도 빠르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함께 연기했던 배우 유승호와 장근석이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하겠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유승호를 꼽아 웃음을 줬다. 장근석은 같은 질문에 대해 김하늘과 윤아 중 김하늘을 뽑아 영원한 누님의 펫임을 확인시켰다.
나는 S♡NE(소원, 소녀시대 팬클럽) 멤버, 소녀시대
드라마 ‘사랑비’에 출연중인 장근석과 소녀시대 멤버 윤아. 장근석은 촬영 때 윤아에게 모닝커피를 배달하는 남다른 매너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 배우를 넘어 S♡NE(소원, 소녀시대 팬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장근석의 돌발 발언에 윤아는 “누가 들으면 매일 커피를 사주는 줄 알겠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실제로는 장근석에게 고맙고 배우는 것이 많다고 한다. “팬들이 있어도 소통하지 못했는데 근석 오빠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더라고요. 저도 조금 더 팬들에게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장근석의 소시 사랑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녀시대 서현이 정용화와 함께 가상 결혼 생활을 다루는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는 “부러워, 부러워”를 연발하며 씁쓸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친해지고 싶어, 이승기
천하의 장근석도 갖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황태자 이승기의 전화번호! 장근석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승기와 친해지고 싶다”는 공개 프러포즈(?)를 해 화제가 됐다. “이승기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데 나는 남자들이 싫어한다”며 “함께 어울려 다니면 남자 팬을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흑심 가득한 속마음 공개도 함께했다. “형 술 한잔해요. 남자답게”라며 이승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안타깝게도 장근석과 이승기의 만남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 장근석의 이승기 사랑은 아직도 진행 중!!
보고 있나, 유아인
장근석이 라이벌로 지목한 유아인. 비슷한 또래면서 스타일리시 하기로 소문난 두 배우는 영화 ‘너는 펫’과 ‘완득이’의 개봉 시기가 비슷해져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장근석과 유아인은 2004년 모 교복 CF에서 처음 만났다. 또래 배우인지라 잘 어울려 지낼 것같지만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는 아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유아인은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 게 더 재미있을 것같다”라고 말한 장근석의 말이 대답이 될 수 있을까. 장근석은 유아인을 보고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역시, 선수구만! 싶었다”고 말한다. “한 가지 이미지로 가는 것보다 익사이팅하게, 직진만 하지 말고 돌아가기도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국내 배우 중에서는 유아인과 김수현이 그렇다”고 덧붙여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박해나<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사진·김형우 박정우<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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