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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환 “아직도 난 수애동생에 푹 빠져 있어요”
스포츠동아
입력
2011-12-26 07:00
2011년 12월 2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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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극중 누나인 수애를 향한 헌신적인 마음으로 ‘누나 바보’라는 애칭을 얻은 연기자 박유환.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k1isonecut
■ ‘천일의 약속’ 누나바보 박유환
“저에게 유천이형은 아버지 같은 존재”
“형과 연기대결? 다음에는 유천형과 같이 출연하고 싶어요.”
여자라면 누구나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나온 연기자 박유환을 보면서 이런 남동생이 있었으면 했을 것이다. 그는 ‘천일의 약속’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누나 서연(수애)을 자신보다 더 끔찍이 아끼는 동생 문권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누나에게 헌신하는 모습 덕분에 ‘누나바보’ ‘화성에서 온 남동생’을 비롯해 ‘국민 남동생’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시청자의 반응이 좋아 다행이에요. 김수현 작가님부터 정을영 감독, 수애 누나 등 선배 연기자들의 덕을 많이 봤죠. 아직도 문권이한테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박유환은 “드라마 초반부에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누나의 동생’이라는 설정에 몰입하지 못해 말 못할 고생을 했다”고 고백했다. 현실의 삶에서는 형만 있어 ‘누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잘 몰랐다. 박유환의 형은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다.
“유천형하고는 끈끈한 게 있어요. 그래도 형제끼리 아무리 친해도 누나와 남동생처럼 그렇게 살갑게 굴지는 않잖아요. 형한테 애교도 안 부리고요. 그런 점에서 수애 누나한테 ‘누나, 누나’ 부르면서 애교를 떨고 그런 게 어색하기도 했죠.”
그는 형 박유천을 수애에 대입시켜 드라마에서 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 ‘폭풍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이 장면은 인터넷 게시판에 등장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형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에요. 드라마에서는 수애 누나가 부모 대신이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형을 의지하고 자랐더니 그런 점에서 몰입이 빠르더라고요. 형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고 상상하니 저절로 눈물이 나왔어요.”
드라마 역할 뿐만 아니라 그는 실제로 수애와 웃는 모습이 무척 닮았다. 사실 그 이유 덕분에 ‘천일의 약속’에 출연하는 인연을 얻었다. 박유환에게 ‘천일의 약속’은 데뷔작 ‘반짝반짝 빛나는’, 사극 ‘계백’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이지만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다.
“아직 연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조금 더 진지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엔 (유천)형과 같이 출연하고 싶어요. 형도 같이 해보자고 했고요. 형과의 연기대결(?), 이런 것도 좋지만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면 장점이 많을 것 같아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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