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이경규, 연예대상 2관왕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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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2일 07시 00분


올해 지상파 3사의 방송연예대상 후보 개그맨 김병만, 가수 이승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올해 지상파 3사의 방송연예대상 후보 개그맨 김병만, 가수 이승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BS SBS 등 유력한 수상후보 떠올라
MBC선 일밤 ‘나가수’ 팀 수상 가능성


올해 지상파 3사의 방송연예대상은 문자 그대로 예측 불허의 안개정국이다.

4∼5년 동안 연예대상을 독식해 온 유재석·강호동 체제가 강호동의 연예계 잠정 은퇴로 사실상 깨지면서 모처럼 새로운 얼굴들이 대상 수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예대상 후보를 발표한 KBS는 이례적으로 강호동을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방송사에서도 강호동의 수상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KBS가 발표한 대상 후보는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승기 이경규다. 이 가운데 김병만·이승기·이경규는 SBS에서도 유력한 연예대상 후보이다. 해마 이맘 때면 ‘강호동·유재석 대세론’이 주도하던 수상 전망과 비교한다면 후보군이 한층 넓어진 상태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올해 한껏 물이 오른 ‘대세’ 김병만과 ‘뚝심’ 이경규의 수상 여부가 관심사다. 김병만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달인’, SBS ‘일요일이 좋다’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맹활약을 했다. 베테랑 이경규 역시 KBS와 SBS를 넘나들었고 올해는 SBS에서 ‘힐링캠프’를 새로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가수 이승기의 연예대상 수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강호동이 하차한 SBS ‘강심장’을 홀로 이끌면서 큰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재석이 올해 ‘인기 유지’에 머물렀다면 이승기는 강호동의 빈자리를 매우며 한 계단 성장해 연말 연예대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MBC는 개인보다 팀 수상 여부로 관심을 모은다. 올해 방송가 핫이슈로 인정받은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의 대상 수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미 MBC는 2008년에 ‘무한도전’ 출연진 전원에게 연예대상을 안긴 바 있어 ‘나는 가수다’의 역시 수상 가능성이 높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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