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100억대 대작 ‘베를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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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3일 07시 00분


배우 전지현. 스포츠동아DB
배우 전지현. 스포츠동아DB
하정우 아내역…내년 최고 기대작 부상

전지현(사진)의 활동 전략이 바뀌었다.

그동안 의욕적으로 시도하던 해외 진출 대신 흥행성을 겸비한 한국의 인기 감독과 손잡기 시작했다.

전지현은 최근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 ‘베를린’ 출연을 결정하고 내년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그는 이달 초 최동훈 감독의 100억 대작 ‘도둑들’ 촬영을 마쳤다.

‘베를린’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한 조직원들이 벌이는 액션 첩보극이다.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작품으로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에 이어 전지현까지 합류했다. ‘베를린’은 요즘 인기가 높은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한석규를 비롯해 ‘황해’의 하정우, ‘부당거래’의 류승범 등 남자 주연들의 면면이 모두 연기력을 겸비한 톱스타. 여기에 전지현까지 가세해 일약 2012년 스크린의 최대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전지현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북한에서 버림받고 살인 위협을 받는 조직원 하정우의 아내.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통역관으로 일하며 이념과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는 역할이다. 데뷔 후 줄곧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장르를 선호했던 전지현은 ‘베를린’을 통해 휴머니즘 강한 블록버스터에 처음 도전한다.

무엇보다 류승범 최동훈 등 자기만의 뚜렷한 스크린 미학과 흥행성을 겸비한 감독들과 잇따라 작업하는 그의 행보는 연예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혼자 영화를 책임지는 ‘원톱’ 주연 대신 또 다른 톱스타들과 출연 비중을 나누는 영화를 택한 점도 눈에 띈다. ‘도둑들’에서도 전지현은 김윤석과 김혜수, 이정재 등과 호흡을 맞추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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