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방시혁 거부로 ‘내귀에 캔디’ 서비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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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9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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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함께 녹음해 화제를 모은 ‘내 귀에 캔디’ 록버전이 대중과 만날 수 없게 됐다.

임재범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이하 예당)는 “원작자(작곡가 방시혁)의 곡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해 ‘내 귀의 캔디’의 온·오프라인 음원 출시를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예당은 “리메이크 앨범은 원작곡자의 승인을 받고 작업을 진행 하는 것이 예의이며 관례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용 승인 과정에서 원작자와의 연락이 계속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고 연말 공연 일정과 리메이크 발매 일정을 맞추다 보니 더는 일정을 늦출 수가 없어 임재범씨가 가창 녹음을 먼저 했고 마스터링까지 마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 막바지에 겨우 연락이 닿아 그간의 정황과 함께 양해의 말을 전하였으나 원작곡가 측에서는 ‘한번도 본인의 곡을 리메이크 승인을 해준 전례가 없어 송구하지만 승인을 해드리지 못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마지막 통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내 귀에 캔디’는 임재범의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 수록곡으로 온라인에서는 8일, 오프라인에서는 9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원작자의 거부로 ‘내 귀의 캔디’ 음원 공개가 취소됨에 따라 이 곡을 제외시킨 채 앨범을 다시 찍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음반출시를 15일로 늦췄다. 온라인 음원은 예정대로 8일 ‘내귀에 캔디’를 제외한 10곡에 대해 서비를 하고 있다.

임재범은 예당을 통해 “아쉽지만 같은 음악인으로서 창작자의 권리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원작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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