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2011, 팍팍했고 심란했네… 두 손 맞잡고 음악의 향연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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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찬 세밑 공연 15편 가이드

한 해가 저무는 이맘때면 사람들은 공연장으로 간다. 올 한 해를 살아내느라 수고한 스스로에게 음악이란 영혼의 양식을 선물하기 위해. 12월을 기다린 공연 15편을 소개한다.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이에게=늘 ‘티격태격’하며 ‘사이좋게’ 세월을 보내 온 송대관과 태진아가 ‘라이벌 디너쇼’를 준비했다. 각자의 히트곡과 두 사람의 입심이 어우러진 왁자지껄 디너쇼다. 조용필과 이미자, 패티김과 심수봉도 명성에 걸맞은 명품 디너쇼를 준비했다.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 이에게=감성적인 멜로디에 전자음을 넣어 한층 더 ‘록밴드’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 ‘델리스파이스’가 5년 만에 단독 공연을 갖는다. 신대철과 박완규가 함께하고 ‘브로큰 발렌타인’, ‘엑시즈’ 등의 신예 밴드가 출연하는 ‘K-록 에볼루션’도 눈에 띈다. 이승환과 ‘노브레인’, 김장훈과 싸이가 만드는 ‘완타치’ 공연은 설명이 필요 없겠다.

▽감성이 메마른 이에게=‘스윗소로우’의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네 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하모니가 가벼우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기타 선율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이병우, 매력적인 목소리로 마니아층을 보유한 나윤선이 성탄절을 맞아 무대 위에 선다. 감성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와 ‘디어클라우드’도 감성 충전 준비를 마쳤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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