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정재(사진)가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인근 건물을 4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머니투데이 인터넷판이 단독 보도했다.
이정재는 총 매입비용의 약 80%를 금융권에서 대출받는 등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에 비해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기존 건물을 헐고 새 건물을 신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정재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3-7 일대 토지 271㎡, 연면적 64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건물을 매입했다. 이곳은 도산공원과 선릉로 사이 이면도로로 용도지역은 2종일반주거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정재가 지난 2009년부터 한 부동산개발회사 등기이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알려진 후 자신의 명의로 건물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정재 건물은 지난 1996년 준공됐으며 사무실(부동산중개업소)과 주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입가는 총 47억5000만원이며 사무실·주택 등으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입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등기부등본상 금융권의 근저당설정 채권최고액은 49억4000만원(국민은행 30억4200만원, 스카이저축은행 1억9800만원)으로 매입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이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할 때 당초 대출금의 130%를 채권최고액으로 잡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실제 대출액은 약 38억원(매입가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출금 금리가 연 5%라면 매달 1600만원, 6%라면 1900만원 안팎의 이자를 물어야 하는 셈이라고.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신이 거주중인 집까지 담보로 넣어 자금을 확보한 것을 보면 건물신축 등 특별한 사업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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