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춘향, 서로 몸에 붓글씨 쓰며…‘아찔 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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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8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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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자전’ 춘향과 방자가 한밤의 은밀하고 고혹적인 밀회를 즐긴다.

19일 방송되는 채널CGV의 4부작 ‘TV방자전’ 3화에서는 춘향과 방자의 깊어진 사랑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특히 ‘한밤의 붓글씨 밀회’가 눈길을 끈다. 춘향은 “방자는 서찰 등의 잔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이름이 아니다”라며, 방자를 위해 ‘인동(忍冬 :참을 인, 겨울 동)’이라는 이름을 선물한다. 글을 모르는 방자를 위해 글자 쓰는 법을 가르치던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종이 삼아 글씨를 써 내려가며 사랑을 나눈다.

춘향의 몸에 ‘인동’이라는 글씨를 조심스레 새기는 방자, 그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춘향 등 두 사람은 사랑하는 연인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한 폭의 그림같은 영상을 선사한다. 여기에 춘향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몸매 곡선, 주변을 밝히는 은은한 등불, 흩날리는 흰 종이들이 잔잔하면서도 애절한 배경음악과 어우러진다.

이 장면은 춘향과 방자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더욱 사랑이 깊어지고 절정에 달한 순간인만큼, 봉만대 감독은 사랑하는 연인들의 최고조에 달한 행복함을 표현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몽룡의 독기와 분노가 극에 달하며 긴장감이 고조될 예정이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에 춘향에게 반한 변학도가 끼어들고, 월매 역시 변학도를 이용해 춘향에게서 방자를 떼어놓기 위해 은밀한 계획을 세운다.

사진제공=CJ E&M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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