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일본서도 충분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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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7시 00분


가수 아이유. 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 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
내년 1월 도쿄 쇼케이스…2월 데뷔
한일 프로듀서들 “가창력 등 강점”


‘일본에서도 대세 될까?’

가수 아이유(사진)가 EMI뮤직저팬을 통해 일본진출을 정식으로 선언했다. 걸그룹이나 보이그룹이 아닌 여성 솔로가수가 대형 음반사를 통해 일본시장에 도전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에서 ‘대세’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던 아이유가 과연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함께 쏠리고 있다.

16일 아이유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12월 14일 히트곡들을 담은 한국어 베스트음반을 발표하며 일본 진출의 시동을 켠 후 내년 1월 도쿄 쇼케이스, 2월 정식 데뷔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유의 일본 음반에는 ‘잔소리’ ‘좋은 날’ 등을 프로듀싱한 조영철과, 현재 우타다 히카루의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오키타 히데노부, 시이나 링고를 발굴한 나가이 신야 프로듀서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들 한일 양국의 프로듀서들은 아이유가 일본에서 통할 수 있는 이유로 강점으로 가창력, 귀여운 외모, 신비스러운 매력 등 세 가지를 꼽는다.

오키타 히데노부 프로듀서는 “아이유는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귀여운 외모, 신비로운 존재감을 큰 매력으로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영철 프로듀서는 “아이유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독특한 매력으로 한국의 팬들을 사로잡았듯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언론의 관심도 높다. 여러 매체들이 16일 ‘케이팝의 신세계를 개척한 18세 뮤즈가 일본에 진출한다’라는 제목으로 일제히 일본진출 소식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아이돌 그룹이 장악한 일본 내 케이팝 시장에 솔로 여가수가 출사표를 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16일 “아이돌 그룹이 견인해온 케이팝 붐이 아이유, 김현중 등이 내년 차례로 데뷔하면서 솔로 가수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이유는 그 중심이 될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유는 작년부터 일본 내 모든 메이저 음반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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