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려원과 장례 데이트? ‘네버엔딩 스토리’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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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1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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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정려원 주연의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감독 정용주)가 20일 약 두 달 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시한부 커플의 독특한 로맨스. 극중 엄태웅은 어리바리하지만 우직하고 순수한 로맨티스트 강동주 역을 맡았다. 서른 셋, 천하태평 반백수로 동생부부네 얹혀살며 로또 1등 당첨만 바라보다 청천벽력 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으며 좌절하지만, 자신과 정반대 성격의 오송경(정려원)을 만나 생전 처음 계획적인 삶을 살게 된다.

정려원은 영화 ‘통증’의 진한 감성 멜로 연기에 이어, 이번엔 사랑스러운 히로인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28세 은행원인 송경은, 결혼은 조건 대 조건의 만남이자 연애 또한 안정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철두철미한 계획녀. 앞만 보고 달려가던 송경의 인생에 들이닥친 시한부 선고는 일상의 흔들림을 가져오지만, 곧 인생계획을 수정하고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용의주도함과 강동주를 사로잡는 당돌한 매력으로 데이트를 주도한다.

약 두 달 간 동주로 살아온 엄태웅은 “너무너무 즐겁게, 고생보다는 행복하게 작업한 기억 밖에 없다. 우리 정려원 씨,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정려원 역시 “두 달 동안 너무 행복했고, 많은 분들에게 받기만 한 것 같다”며 끝내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번이 장편 데뷔작인 정용주 감독은 “처음에 고사 지낼 때, 좋은 사람들을 보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말 바라던 대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영화를 찍었고 그만큼 좋은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편, ‘네버엔딩 스토리’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아일랜드픽처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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