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살’ 신구, ‘황혼이혼’하려는 가슴아픈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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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0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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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서 배우 신구가 황혼 이혼을 소재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신구는 11회에 등장해 과거 이혼법정 재연 드라마인 ‘사랑과 전쟁’을 연상케해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극중 정태 역의 신구는 29일 12회에서 치매에 걸린 80세 노인으로서 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황혼이혼을 원한다는 사연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황혼 이혼은 최근 들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황혼이혼’이라고 검색만 해도 전문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들이 줄줄이 검색이 될 정도로 보편화됐다.

이런 현상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 지난해에는 마이클 잭슨 어머니와 아버지가 결혼 60년만에 이혼해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결혼 생활 내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남은 생애라도 행복하게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황혼이혼에 임하는 것과 달리 ‘지고는 못살아’의 정태는 치매라는 불치병에 걸려 앞으로 부인에게 안길 스트레스를 걱정해 이혼을 선택하는 상황으로 보통의 상황과는 반대의 동기를 갖고 있다.

‘지고는 못살아’에서 이 황혼이혼의 소재가 남남이 되기 일보직전인 형우(윤상현 분)와 은재(최지우 분)에게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ㅣ이김프로덕션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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