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vs KBS…참 묘한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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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0일 07시 00분


방송출연에 이어 심의문제로 KBS와 대립각을 세우는 그룹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방송출연에 이어 심의문제로 KBS와 대립각을 세우는 그룹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새 노래 이수만 비난…방송 부적격”
JYJ “의도 묻지도 않고 자의적 해석”


JYJ와 KBS와의 묘한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JYJ는 17일 새 앨범 ‘인 헤븐’을 발표했는데 수록곡 ‘피에로’가 28일 KBS로부터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KBS가 ‘피에로’에 대해 방송부적격 판정을 내린 이유는 특정인에 대한 인신 공격을 담았다는 것. ‘피에로’의 가사에 등장하는 ‘P.S.M’가 ‘프레지던트 이수만’의 영어 이니셜이고, 특정 개인을 향하여 개인적 원한을 담은 노래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JYJ 측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JYJ는 “KBS 측은 우리 측에 노랫말을 쓴 의도를 물어보지도 않고 가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문제를 삼았다. KBS와 달리 SBS와 MBC는 ‘피에로’에 대해 방송적격 판정을 내렸다. JYJ와 KBS가 갈등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JYJ는 7월 KBS제주의 ‘제주 7대 경관 기원 특집방송’ 출연을 요청받았다가 생방송을 나흘 앞두고 일방적인 출연 취소 통보를 받으면서 KBS와 감정싸움을 벌였다.

또한 이에 앞서 5월에는 KBS가 JYJ의 ‘뮤직뱅크’ 출연불가 사유를 묻는 시청자 게시판의 질문에 “JYJ가 이중계약 상태로 음반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 상태로 방송출연을 지속할 경우 문화산업의 발전 및 질서를 저해할 위험이 있어 이같이 판단했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KBS는 파문이 커지자 하루 만에 해당 답변을 삭제하고 “출연자 선정은 제작진의 고유 권한으로, JYJ는 신곡 발매가 없어 ‘뮤직뱅크’ 출연 대상이 아니다”고 밝혀 외압설에 대한 의구심만 키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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