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케이팝 잡지 창간…동해가 ‘일본해’ 표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8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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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새로 창간된 케이팝 잡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누리꾼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리용의 한 잡지사가 창간한 ‘케이팝 라이프’란 이름의 잡지는 ‘한국어 강의’ 코너에 한국의 도시를 소개하면서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했다.

이 같은 사실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 블로거에 의해 알려졌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파리의 한국 아줌마’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박언영 씨는 8일 ‘프랑스에서 케이팝 잡지 탄생’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서 제작된 ‘케이팝 라이프’를 소개했다. 박씨는 이 잡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본해 표기 사실도 알렸다.

박씨는 “한국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지도가 있는데,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소개되는 한국 지도는 오래 전부터 이렇게 표기돼 있었는데, 나라에서는 왜 이런 것을 시정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는 글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씨는 ‘케이팝 라이프’에 가수 이름이 잘못 소개되거나 오타가 다수 발견된다는 사실과 함께 편집국장이 앞으로 차츰 개선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편집국장 말대로 앞으로 호마다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하니 지켜볼 일”이라며 기대도 동시에 나타냈다.

박씨에 따르면 ‘케이팝 라이프’ 편집국장은 애초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가 샤이니의 ‘리플레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한국과 한국문화에 빠졌다고 한다. 옛날과 현대의 전통 사이에서 한국은 프랑스에까지 영향을 주는 감동적이고 독창적인 문화를 창조했다고 칭찬했다.

‘케이팝 라이프’ 창간호는 50여 페이지로 구성됐으며, 현지 서점에서 4유로(한화 약 6000원)에 팔리고 있다. 샤이니가 표지모델이고, 한국의 음악뿐 아니라 드라마나 음식 등에 대한 소개도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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