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젠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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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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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이지아와 이혼합의로 소송을 끝낸 서태지가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팬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서태지는 1일 오후 서태지닷컴에 올린 글을 통해 이혼소송을 겪으며 느꼈던 심정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운을 뗀 서태지는 “이번 일이 있은 후로 너희(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나는 너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나의 팬으로 19년이란 시간, 그 많은 일들을 견뎌내고 있는 너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리고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홀가분해진 심정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나의 모든 음악활동은 오직 너희들만을 위한 것 이었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길.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하겠다. 미안하고 고맙다”며 다시 음악작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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